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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책 읽기

존 리 <엄마, 주식 사주세요>

by 러빗_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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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아픈 숫자나 어려운 내용 없이, 초심자가 읽기 쉽고 재밌는 책이면서. '투기'가 아닌 제대로 '투자'를 하기 위한 '나만의 옳은 기준'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주식 공부를 하게 되면 주린이들이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단기간 고수익'의 함정과 유혹. 차트를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오만... 이런 것들을 경계하라고 확실하게 짚어준다.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사교육의 늪에서 빠져나와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노후 빈곤 문제의 출발점을 바로 '사교육'에서 찾는다.

부모가 열심히 일해서 사교육에 쏟아붓고, 정작 자신은 노후준비를 하지 못한다고. 

이전처럼 가족 중에서 자식 하나만 성공해서 온 가족을 부양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설득한다. 

 

게다가 자녀에게 좋을 일인줄 알고 열심히 몰빵한 '사교육'이 오히려 자녀의 '앞길'을 가로막는 행위라면?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 성실한 월급쟁이로 만드는 것은 부로 연결되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

공부에만 매달리는 아이는 정해진 공부만 하느라 바빠 자기 재능을 발휘해볼 기회도 얻지 못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새로운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과단성 있게 실천하느냐에 달려있다.

착한 월급쟁이는 결국 도태될 뿐이라고.

 

다만, 글쓴이가 증권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봐야하지 않겠나. 싶었던.

글쓴이가 제시하는 사례는 달콤하지만 (매월 사교육비로 나가는 150만원을 ㅇㅇ회사에 20년간 투자했다면 80억이 되어있을 것... 등등 ) 모든 주식과 투자의 결과물이 그렇게 성공적일리 없다는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원금을 보장해주는 예.적금이 인플레도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앉아서 돈을 까먹는 행위라고 하더라도 그 원금조차 까먹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투자를 가로막는 가장 큰 공포아닌가 싶다. 

 

 

 

- 인상적이었던 목차로 정리해보는 뼈대 

가계가 탄탄해지려면 엄마들이 부자가 되라

사교육의 늪에서 빠져나와라

자식 뒷바라지보다 노후 준비를 먼저 하라

 

엄마가 부자 되는 법, 주식이 답이다

ㄴ 현금, 예금은 일하지 않는 돈이다

ㄴ 마켓 타이밍의 환상을 버려라

 

주식 투자에 성공하는 비결

ㄴ 올바른 투자 철학 갖추기

ㄴ 좋은 기업은 이렇게 고르라

ㄴ 오래 보유하라

 

 

- 발췌 (전자책으로 읽어서 페이지가 종이책과 상이해 페이지는 기록하지 않음. 발췌는 책의 목차 순서)

 

미래를 위해 엄마가 자녀에게 '공부 잘하라'는 교육보다 '행복한 부자가 되라'는 교육을 시킬 것을 역설한다. 

 

우리 사회에서 노후 빈곤의 문제가 심각한 것은 여러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사교육의 문제를 출발점으로 꼽고 싶다. 사교육은 단순히 부모 자신이 노년층이 됐을 때 가난해진다는 문제로만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사교육 자체의 문제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는 아이는 타고난 재능을 발휘해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처럼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밖에 못 하게 된다. 

 

당신의 자녀가 당신이 받았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교육을 받는다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도태되고 결국은 가난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성공은 누가 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고, 그 생각을 과단성 있게 실천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가에 달려 있다.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오래된 믿음을 고집하면서 자녀를 착한 월급쟁이로 키울 것인가, 교과서 밖의 경험을 쌓아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부자가 되게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기업의 가치와 주식의 가격을 구분해서 가치보다 가격이 낮은 것을 사면 투자(investments)이고, 둘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가격만 보고 사면 투기(speculation)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보다 주가만 보고 매매하는 행태가 훨씬 많다. 서점에 가면 단기간에 수익을 내준다는 기법서들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그 툴들이 아무리 논리적이고 정교하다 해도 기본적인 오류를 안고 있다. 바로 과거의 모습을 미래에 반영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차트는 단지 주가가 그렇게 지나왔음을 보여주는 발자국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미래에도 재현될지 어떨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이런 기법들을 적용하면 단기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환상에 빠져 있다. 

 

시장을 예측해 그 결과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을 마켓 타이밍이라 한다. 예를 들어 시장 상황이 나빠질거라고 판단되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좋을 거라고 생각되면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전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마켓 타이밍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마켓 타이밍은 알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쓸데없이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일일 뿐이다.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기업을 분석했다면 그 기업이 성장을 계속하는 한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지금 당장 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몇 프로 올랐는가는 별로 중요치 않다. 주가가 하락하면 지분을 늘릴 기회가 되므로 오히려 좋은 일이다.

 

10년 이상 장기로 해야 하는 주식투자에서는 망할 기업인가 아닌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성장성이다. 주식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수렴한다. 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 내가 기꺼이 동업할 수 있는 기업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주식을 고르는 것은 나의 은퇴를 도와줄 수 있는 동업자를 구하는 것과 같다. 동업자를 구할 때 쓸데없는 정보는 필요 없다. 꼭 필요한 정보가 그 회사의 장래와 전략 등인데, 이런 정보는 인터넷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다. 

 

어떤 주식을 사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경영진의 자질이다... 동업자의 돈을 들고 도망갈 사람들은 아닌지, 회사를 운영할 능력은 갖췄는지, 앞으로 5년 이상 돈을 버는 데 문제가 없는지 등을 냉정하게 분석한다. 배임이나 횡령 등 도덕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그 기업을 신뢰할 수 없다. 이런 일은 당연히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만, 그 이전에 동업자를 선택한다는 나의 투자 철학에 반하기 때문이다... 경영진이 자사주를 꾸준히 사 모으는 곳도 있다. 이런 회사는 주가도 꾸준히 오른다. 회사를 키우겠다는 의지, 전망이 밝다는 시그널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다음 고려사항은 주식의 가격이 매수하기에 적정한지에 대한 판단이다. 그 판단은 회사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느냐에 달려 있고,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기업을 분석할 때 자주 쓰이는 몇 가지 지표... 각 지표가 어떤 의미인지는 알고 있어야 기업이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EPS , PER , PBR  , ROE ...

 

영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라

 

주식투자는 오래 보유하는 것이 철칙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들고만 있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매수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즉, 기업에 특이사항이 발생하지는 않는가를 살펴야 한다. 그러려면 잘 알고 있는 사업 내용이어야 한다. 

 

주식투자를 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잠을 자거나 휴가를 떠나도 내가 투자한 회사의 직원들이 나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내가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식에 투자했을 때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들은 그 회사의 직원들인데, 이상하게도 한국 투자자들은 자신이 돈을 벌려고 노력합니다. 즉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도리어 주식투자에 실패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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